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창원불교연합회(회장 법안 스님)는 4월 5일 창원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하고, 자비와 지혜의 등불로 창원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창원불교연합회장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 창원불교총연합신도회 이상연 회장을 비롯해 △불곡사 도홍 스님 △정암사 상운 스님 △관음사 황봉 스님 △영진사 성욱 스님 △길상사 월서 스님 △진불선원 무아 스님 △반야사 혜명 스님 △천웅사 성우 스님 △미타사 선해 스님 등 지역 대덕 스님들과 장금용 창원특례시 제1부시장(시장 권한대행), 조보현 수석부회장, 경남포교사단 이원환 단장,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불자 및 시민 등 사부대중이 함께했다.

식전에는 창원불교신도회의 삼보일배에 이어, 정법사 명원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내빈소개 △봉행사 △축사 △음성공양 △발원문 △봉축탑 점등 △석가모니불 정근 탑돌이 △사홍서원 △회향 순으로 진행됐다.

봉행사에 나선 법안 스님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어리석음을 깨우쳐 지혜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오늘 우리가 밝히는 이 등불은 자신의 내면을 비추고,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지혜의 빛”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어둠을 걷어내고 공감과 소통으로 사회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며 “창원불교연합회를 중심으로 지역 불교계가 이 여정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법안 스님은 끝으로 “부처님의 자비가 모든 참석자에게 충만하길 바라며, 밝힌 이 등불이 각 가정과 지역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제1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연등의 빛이 통합과 치유, 자비와 희망의 메시지로 우리 사회에 전해지길 바란다”며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 평화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창원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은 “오늘 점등식은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빛을 우리 마음속에 다시 밝히는 자리”라며 “신심과 정성이 모여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불교의 자비·지혜·평화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시민 화합과 지역 안녕을 위해 창원불교신도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불교연합회는 이번 봉축탑 점등을 시작으로 창원 곳곳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와 포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